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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혈전제 티카그렐러, 로수바스타틴 '병용투여' 주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의료기관에서 다빈도 처방되는 항혈전제 '티카그렐러' 성분 제제 사용 상에 있어 '로수바스타틴' 병용투여가 주의사항으로 추가될 전망이다.티카그렐러 오리지널 품목 브릴린타 제품사진.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약품 허가사항 변경명령안'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티카그렐러 성분 의약품의 경우 지난해 11월 물질특허 만료에 맞춰 제네릭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시장이 더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시장이다.실제로 티카그렐러로 품목허가를 받은 성분제제는 오리지널 품목인 브릴린타를 포함해 이노엔티카, 안국티카그렐러, 브릴그렐러, 보령티카그레러 등 76개 품목이다.이 가운데 식약처는 티카그렐러 성분 제제 허가사항에 고지혈증 치료제로 다처방 의약품인 로수바스타틴과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추가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로수바스타틴-티카그렐러'와 '로수바스타틴' 병용투여는 신장 배설에 영향을 미쳐 로수바스타틴 축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다. 정확한 작용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약과 로수바스타틴 병용 시 신장 기능 감소, CPK 수치 상승, 횡문근융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식약처 측은 "유럽의약품청(EMA) '티카그렐러 성분제제'에 대한 안전성 정보 검토 결과를 토대로 허가사항 변경(안)을 마련하고 의견조회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2022-07-11 11:48:22제약·바이오

코로나에도 아랑곳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제네릭 속속 등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제약업계에서는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의약품을 '블록버스터' 품목이라고 부른다.많은 제약사가 이 같은 블록버스터 품목 배출이라는 목표 아래 신약 개발과 함께 복제의약품(제네릭)을 매년 쏟아내기를 반복한다. 지난해에도 제약사별로 신약과 제네릭 판매에 열중하며 의료기관 처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영업‧마케팅 전쟁은 계속됐다. 그렇다면 지난 한 해 코로나 대유행 장기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며,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블록버스터'의 기준인 연간 원외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품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메디칼타임즈는 4일 지난해 품목별 원외처방액 규모를 분석하고 제약사별 신규 블록버스터 품목과 의료 현장에서 성장 배경을 찾아봤다.매출 지지대로 자리매김한 만성질환 치료제우선 지난해 새롭게 한 해 100억원 매출을 넘어선 주요 품목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국내 제약사 품목이 다수를 차지했다. 사실상 신약 보다는 복제약, 즉 제네릭 위주였다.이 가운데 고혈압‧고지혈증으로 대표되는 만성질환 치료제가 국내사들의 매출 성장의 버팀목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구체적으로 보령제약의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인 듀카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가 지난해 처방실적으로만 1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9%나 급상승했다. 보령제약의 전문의약품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카나브 패밀리'에 속하며 출시 2년 만에 내과 위주 병‧의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여기에 지난해 의학계를 중심으로 오메가3 효용성 논란이 벌어졌지만 정작 의료현장에서는 중성 지방 치료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은 일부 오메가3 성분 의약품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유나이티드제약의 '오메틸큐티렛'의 성장이 주목된다. 지난해에만 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38억원)보다 187%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한 건일제약(오마코) 등 전통의 강자를 위협할만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여기에 강력한 영업력을 앞세운 한미약품의 '한미 오메가'도 지난해 101억원의 매출을 기록, 블록버스터 품목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에 합세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품목별 원외처방액 자료를 재구성한 것이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이사(서울내과)는 "오메가3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추가적으로 부정맥 등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학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어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입장"이라면서도 "다양한 연구가 엇갈리고 있지만 여전히 효과의 근거는 미약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이어 "효과가 있다는 연구의 경우 환자 선정 등 제시한 근거가 다른 비교 연구보다 설정이나 결과가 미약하다"며 "의학 용어로 개원가에서는 일종의 컨트로버시(Controversy), 즉 논쟁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과민성 방광, 전립선 비대증 등 비뇨질환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의약품 시장도 제네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품목을 꼽자면 한미약품의 과민성 방광 치료제인 미라벡이다. 미라벡은 지난해에만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출시 2년 만에 단숨에 블록버스터 자리를 차지했다. 반대로 오리지널 품목인 아스텔라스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타미가(미라베그론)'의 경우 614억원을 기록해 전년(692억원)보다 매출이 줄어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 형국이다.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비뇨질환 치료제 성장을 두고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환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진료과목 전문의 판단에 따른 처방에는 아쉬움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보험부회장(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은 "과민성 방광 환자들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재발성, 만성 방광염 환자는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면서 "미라베그론 성분 의약품의 경우 비뇨의학과 외에도 산부인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다른 진료과목 병‧의원도 처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민 보험부회장은 "미라베그론 성분 자체가 약물 부작용에 부담이 덜하다. 여기에 제네릭 시장도 커지면서 현재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적재적소에 약물을 처방하고 있는 지에 대해선 의문이 존재한다. 해당 약물 처방에 대한 신중함이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블록버스터 대열 '이탈'하는 글로벌 품목들지난 한 해 급성장한 품목이 있는데 반해 반대로 블록버스터 대열에서 이탈한 품목들도 여러 가지다. 지난 몇 년간 오리지널 지위를 과시하며 시장을 지배했지만 제네릭의 대거 진입으로 매출이 줄어든 사례가 대표적이다.구체적으로 기존까지 100억원 매출을 유지해왔던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항혈소판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지난해 97억원을 기록, 전년(113억원)보다 14% 매출이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물질특허 만료에 맞춰 제네릭들이 대거 진입한 것이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또한 출시 후 10년 넘게 간암치료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던 '넥사바(소라페닙)'도 마찬가지다. 앞서 바이엘은 지난 2006년 신장암 치료제로 넥사바를 국내 출시했다. 이어 2008년 간세포암 적응증을 획득했다. 2011년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품목별 원외처방액 자료를 재구성한 것이다.넥사바는 2018년 렌비마가 국내 출시되기 전까지 유일한 간암치료제로 10년간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경쟁 약물의 등극과 국내사의 제네릭 출시로 인해 매출이 급감, 지난해 약 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157억원이었던 전년도 매출액을 고려하면 46%나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국내사들의 제네릭 공략을 견디지 못해 시장 철수를 선언할 만큼 매출이 추락한 품목도 존재한다.최근 30년간 국내 파긴슨병 치료를 담당하던 레보도파 계열 오리지널 약물인 한국로슈 마도파가 주인공. 명인제약 명도파 등 제네릭들의 출시로 국내 시장에서 이미 철수한 상태다.이 결과는 매출 추락으로 이어졌다. 100억원 안팎을 유지했던 매출이 지난해 11% 감소해 90억원 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이를 두고서 의학계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국내 철수 소식을 아쉬워하면서도 이를 보존할 수 있는 정부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고성범 회장(고대구로병원)은 "제네릭 생산은 당연한 결과인 만큼 이들 제약사를 탓할 문제는 아니지만 레보도파 계열 약물 중 오리지널이 한 개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 대해 환자들의 걱정이 크다며 "이러한 부분에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고 회장은 "파킨슨병 환자는 산정특례 대상이다 보니 고가의 약제라 하더라도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며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문제는 이해하지만 적절한 약가 설정으로 오리지널 치료제가 국내 공급이 끊기는 상황만은 막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2-04 12:03:49제약·바이오

강력한 항혈소판제 '브릴린타' 필요없다...클로피도그렐로 충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급성심근경색으로 환자의 막힌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 후 항혈소판제 치료를 하는데 있어 사망, 출혈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찬준 교수,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박만원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찬준 교수, 대전성모병원 박만원 교수 연구팀은 19일 관상동맥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대상 항혈소판제제 비교 연구를 통해 저강도의 이중 항혈소판요법이 허혈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출혈 위험을 감소시켜 사망, 출혈 위험을 45%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09년 발표된 항혈소판요법 임상연구(PLATO, TRITON-TIMI 38) 등을 바탕으로 기존 국제 임상지침에서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 받은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티카그렐러 또는 프라수그렐 등의 강력한 항혈소판제를 기반으로 한 이중 항혈소판요법을 1년간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최근 심혈관중재시술의 기술적 발전, 중재기구의 향상, 중재시술 시 심혈관 영상장비 사용의 증가로 심혈관중재시술 후 허혈성 사건의 재발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나, 출혈성 사건의 위험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향후 환자의 예후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연구팀은 국내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과 이외 32개 병원 등 총 40개 병원이 참여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시행한 연구자 주도 무작위 배정 연구를 통해 항혈소판제제 티카그렐러와 클로피도그렐 비교 임상연구(약칭 TALOS-AMI)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심혈관 중재시술(PCI)을 시행한 급성심근경색(AMI) 환자 2697명을 대상으로 티카그렐러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티카그렐러)을 1개월 사용 후 환자군을 2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클로피도그렐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1349명)으로 전환한 환자들과 티카글레러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티카그렐러, 1348명, 대조군)을 1년 유지한 환자들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티카글렐러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을 심근경색 1개월 후 클로피도그렐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으로 전환한 환자들이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출혈성 사건을 45% 더 적게 발생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클로피도그렐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으로 전환해도 허혈성 사건의 증가는 없었고 출혈성 사건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약제의 강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혈소판 기능검사(platelet function test)와 유전자 검사(genotype testing) 등을 하는 것에 대한 연구도 있었으나 이는 일선 현장에서 실용적이지 않고,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위와 같은 검사 없이 약제의 강도를 낮춰도 안전하다는 근거를 마련해 실제 임상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서울성모 심뇌혈관병원장인 장기육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후 안정된 시기에는 과거 시행되었던 임상연구에 근거한 강력한 항혈소판요법을 쓸 필요가 없고 상대적으로 약한 클로피도그렐 기반 이중 항혈소판 요법으로 충분할 뿐 아니라 더 우월한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연구의 결과는 심근경색 환자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권위 학술지 'Lancet' 온라인판에 10월 9일자로 게재됐다.
2021-10-19 10:49:16학술

위기 빠진 항혈소판제 티카그렐러 다시 활로 열리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효자 품목으로 꼽히다 한국인에 대한 출혈 위험이 부각되며 위기에 빠진 항혈소판제 티카그렐러(브릴린타)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어 주목된다. 분명하게 출혈 고위험(HBR) 환자에게는 위험하지만 안정적 환자에게는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것. 국내 다기관 연구진에 의해서다. 출혈 위험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티카그렐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나와 주목된다. 오는 11월 1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출혈 위험이 없는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티카그렐러의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 티카그렐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해 시장을 뒤흔들며 등판한 항혈소판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지만 동아시아 환자에 대한 출혈 위험이 부각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2009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약 2만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며 타 약제 대비 우수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지만 유독 동아시아에서만큼은 출혈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것이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박승정 교수가 이끄는 국내 다기관 연구진의 분석 결과 1년간 출혈 관련 합병증이 기존 항혈소판제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도 사실이다. 이로 인해 티카그렐러의 처방액은 이 발표가 있은 2019년부터 매년 거의 두자리씩 하락세를 보이며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연구가 출혈 고위험군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출혈 고위험이 없는 환자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 의과대학 심혈관내과 정명호 교수(심혈관중재학회장)이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은 출혈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에 대한 임상적 활용성을 모색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한국심근경색증등록연구(KAMIR-NIH)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등록된 경피적 관상 동맥 중재술 환자 734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집중 분석했다. 티카그렐러를 처방한 그룹과 또 다른 항혈소판제인 클로피도그렐을 처방한 그룹을 나눠 주요 출혈 합병증 등을 비교한 것. 그 결과 티카그렐러를 처방받은 그룹은 클로피도그렐을 준 환자에 비해 병원내 TIMI (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출혈 빈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이번 연구에 대한 모식도 및 결과 티카그렐러 처방 환자가 TIMI 위험이 1.68배 높았던 것. 이는 출혈 고위험군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티카그렐러를 처방한 환자가 클로피도그렐과 비교해 무려 3.46배나 출혈 사건이 더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출혈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들에게 주목했다. 실제로 출혈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에게서는 티카그렐러군과 클로피도그렐군간에 병원내 TIMI 주요 출혈에 큰 차이가 없었던 이유다(OR=1.43). 특히 출혈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들을 비교하자 티카그렐러와 클로피도그렐간에 6개월내 주요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티카그렐러를 여전히 중요한 옵션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출혈 고위험이 없는 한국인, 동아시아 환자에게 티카그렐러와 클로피도그렐간에 병원내 주요 출혈 합병증 발생률에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첫번째 결과"라며 "출혈 고위험이 없는 환자에게 티카그렐러 출혈 위험이 감소한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는 성공적으로 경피적 관상 동맥 중재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티카그렐러가 출혈 합병증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이 대두되는 현재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항 혈소판 전략을 짜기 위해 티카그렐러의 우월성과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10-19 05:45:56학술

신장 영역 넓힌 SGLT-2i 치료제…포시가 적응증 추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SGLT-2 억제제 계열로는 처음으로 만성콩팥 치료제로 사용된다. 포시가 제품사진 한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 콩팥병 치료 적응증 추가를 승인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적응증 추가로 포시가는 당뇨병 유무와 관계 없이 만 18세 이상 만성 콩팥병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SGLT-2 억제제가 됐다. 앞서 포시가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질병 진행의 위험이 있는 성인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로 공식 승인받으면서 국내 신장질환 적응증 추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왔다. 그간 당뇨 유무와 별개로 신장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ACE억제제나, ARB차단제 등으로 관리하는 것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SGLT2억제제 계열 약제의 치료 영역 확장은 의미있다는 평가다. 당시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서울성모병원)은 "일부 고혈압 약제들이 신장 기능 악화를 막는다고 해서 20~30년 써온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신약이 없었다"며 "다파글리플로진 등 약제가 임상 성공으로 신장에 대한 보호 효과를 확인한 것은 신장을 치료하는 의사에게 굉장히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포시가 적응증 추가의 근거가 된 DAPA-CKD 연구는 제2형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요알부민배설량 수치가 증가한 만성 콩팥병 환자(eGFR 25 – 75mL/min/1.73m2)에서 1일 1회 표준 요법과 병용 투여해 포시가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연구는 43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 중 약 33%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만성 콩팥병 환자였다. 연구결과 포시가는 1차 복합평가변수인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의 50% 이상 지속적 감소, 말기 신부전 발생, 신장 질환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39%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 1차 복합평가변수 발생 위험을 위약 대비 50%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여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의 신장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 아울러 포시가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기존에 확인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포시가 투여군의 중대한 이상반응은 위약군보다 적게 나타났다. 특히, 포시가는 한 약제로 당뇨, 만성 심부전, 만성 콩팥병에서의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3가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다양하게 사용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17년 브릴린타 사업부와 당뇨 사업부를 통합해 출범한 CVMD(Cardiovascular Metabolic Disease) 사업부를 CVRM(Cardiovascular Renal Metabolism)로 변경하며, 심혈관 및 신장 질환 환자의 통합관리라는 방향성을 가져가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CVRM사업부 심일 전무는 "이번 적응증 추가를 통해 그간 치료 옵션이 한정적이었던 만성 콩팥병 진료 현장에 포시가를 새로운 선택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포시가가 당뇨 및 심장, 신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된 만큼 환자들의 다양한 합병증을 함께 관리해주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1-08-13 10:53:21제약·바이오
초점

그랜드슬램 석권한 SGLT-2i…심대사질환 이끄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가 혈당 강하 효과와 심혈관 보호 효과에 이어 신장 질환 혜택까지 검증하면서 거침없이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기존에 혈압 조절 이후 뚜렷한 관리 방법이 없던 신장 영역에서 당뇨병 유무와 별개로 사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내분비-심장-신장' 등 3가지 질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처방 패러다임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다파글리플로진 신장 적응증 획득…당뇨‧심장‧신장 3관왕 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약인 다파글리플로진은 이미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심부전으로 추가 적응증을 받으며 제2형 당뇨병 치료제를 넘어 심장약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파글리플로진의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추가해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심부전 치료제로 사용되는 국내 첫 SGLT-2 억제제 타이틀을 차지했다. 다파글리플로진(포시가) 여기에 지난달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질병 진행의 위험이 있는 성인 만성 신장 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만성질환 그랜드슬램의 방점을 찍었다. FDA 승인에 배경이 된 것은 DAPA-CKD 임상시험으로, 연구 결과 1차 목표점으로 설정한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 50% 이상 지속 감소 또는 말기 신질환 발생, 신질환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 등을 종합해 평가한 결과 포시가를 복용한 환자들이 위약군보다 39% 의미 있게 낮았다. 또한 다파글리플로진군은 2차 목표점이었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31%,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29% 유의하게 낮았다. 결론적으로 다파글리플로진이 당뇨병과 무관하게 만성 신장 질환자가 말기 신장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것을 검증한 것. 신장전문가는 다파글리플로진의 치료옵션이 부족했던 만성신장질환 분야의 치료 효과를 환영했다. 전문가 평가 긍정적…"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파글리플로진이 만성 신장 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을 받은 것을 두고 국내 신장 전문가들도 기대감을 표시하고 환영하는 모습이다. 현재 당뇨 유무와 별개로 신장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ACE억제제나, ARB차단제 등으로 관리하는 것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SGLT2억제제 계열 약제의 치료 영역 확장은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라는 반응.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서울성모병원)은 "일부 고혈압 약제들이 신장 기능 악화를 막는다고 해서 20~30년 써온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신약이 없었다"며 "다파글리플로진 등 약제가 임상 성공으로 신장에 대한 보호 효과를 확인한 것은 신장을 치료하는 의사에게 굉장히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파글리플로진의 기존 목적인 당뇨병 치료와 연관해서도 만성 신장 질환에 대한 효과는 긍정적이라는 게 의료진의 평가다. 대한내분비학회 김대중 보험이사(아주대병원)는 "당뇨 유무와 상관없이 기존에 신장이 나빠질 경우 혈당 조절이나 혈압 조절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며 "하지만 SGLT-2 억제제가 속속 신장 기능 악화를 막는다는 기전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기대할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가들은 한 약제로 당뇨병과 심장 질환, 신장 질환까지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대다수 질환들이 동반되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양철우 이사장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50%는 당뇨병을 앓고 있고 당뇨병 환자의 50%는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사망한다"며 "혈당 강화 효과와 더불어 심장과 신장에 효과를 검증한 것은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켠에서는 다파글리플로진이 신장 질환에 단독 요법으로 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신장이 많이 나빠진 사람에게 다파글리플로진이 도움이 될지에 대한 부분은 현재로서 미지수라는 것이다. 김대중 보험이사(아주대병원)는 "당뇨병이 있는데 아직 신장 기능이 괜찮고 신장이 망가지기 시작한 초기 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본다"며 "신장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둔화시키는 기전이라는 점에서 신장 상태가 매우 안 좋아진 환자에게 도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장내과에서는 SGLT-2 억제제의 특수성에 기인한 요로 감염 문제도 우려하고 있다. SGLT-2 억제제가 소변으로 당을 배출하기 때문에 요로 감염이 잘 생길 수 있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신장 기능이 나빠질 수 있어 신장내과 전문의로서는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요소라는 설명. 대한신장학회 신석준 보험법제이사(인천성모병원)는 "요로 감염이 반복되면 신장기능이 나빠질 수 있는데 이러한 SGLT-2 억제제가 신장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와 혼동스럽기는 하다"며 "신장기능이 많이 안떨어지고 비교적 관리가 더 잘되는 환자들에게는 충분히 사용할만 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신장내과 전문의들은 다파글리플로진이 말기 신부전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만성 신장 질환 처방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만성 신장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말기 신부전으로 국내에서는 매년 10%씩 꾸준히 늘어 현재 세계 4위라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말기 신부전 환자에 쓰이는 재정이 약 2조5000억 원이지만 전체 보험에서 말기신부전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5%가 채 되지 않는다. 결국 소수의 환자들이 투석을 통해 재정을 사용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은 "신장치료의 큰 정책 방향은 말기신부전으로 가는 환자를 줄일 수 있는 조기진단과 신장이 나빠지는 것을 막는 치료, 대국민 교육 등이 있다"며 "선진국 대비 국내는 아직 부족한 측면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다파글리플로진으로 말기 신부전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면 획기적인 약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교수는 신장질환이 있는 당뇨환자에게 SGLT2가 우선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치료 영역 넓히는 SGLT-2i…다음 타자는 누구? 이러한 방향성은 같은 SGLT-2 억제제 계열 약제에 공통분모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엠파글리플로진, 얼투글리플로진, 에르투글리플로진 등도 대규모 임상을 통해 하나둘 입증하고 있어, 계열효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는 엠파글리플로진을 필두로 8개의 RCT 임상시험과 2개의 리얼월드근거(RWE) 연구로 구성된 EMPOWER 프로그램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는 상황. 그 중 EMPA-REG OUTCOME 임상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및 신장 동반 질환에서도 SGLT2억제제의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엠파글리플로진(자디앙)을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표준 치료제와 병용 사용한 결과, 심혈관계 위험과 동시에 사망 감소 결과까지 확인했다. 또한 해당 연구의 하위 분석으로 기저 심혈관계 질환 동반 여부에 따라 신장 질환의 발병 또는 악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표준 치료제와 엠파글리플로진 병용 투여 시 위약 대비 신장 질환의 발병 또는 악화 위험을 39%나 줄였다. 현재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EMPA-KIDNEY 임상연구를 통해 당뇨병 유병 여부에 관계없이 만성 신장 질환 환자의 신기능 악화와 심혈관계 사망 발생에 미치는 엠파글리플로진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외에 MSD도 지난해 발표된 VERTIS-CV 연구를 토대로 심부전과 신장질환에서 얼투글리플로진의 임상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신장학회 신석준 보험법제이사는 "여러 당뇨약 중에서 SGLT-2i 계통의 약을 써서 신장이 나빠지는 속도를 막을 수 있다면 당연히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다파글리플로진은 이미 당뇨약으로 적응증을 받았기 때문에 국내 신장 적응증과 관계없이 처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뇨가 없는 환자에게도 신장에 도움이 되고 보험이 된다면 처방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며 "신기능이 많이 떨어져있지 않은 3기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당뇨-심장-신장 통합 관리 패러다임 전환될까? SGLT-2 억제제 계열 약제의 치료 확장성이 검증되면서 언급되는 다음 스텝은 심장(Cardio)―신장(Renal)―대사질환(Metabolic) 분야의 통합 관리 치료 패러다임 변화다. 심혈관, 신장, 대사계가 상호 연관돼 질병의 연속선 상에서 다수의 동일한 위험 인자와 병리적 경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한 영역에서 기능 이상이 발생하면 다른 영역의 기능 이상 발생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 즉,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심부전, 신장 질환 등 상호 연관된 질병의 발생으로 이어져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통합 관리하는 약제의 등장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는 다파글리플로진의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 2018년 심혈관과 신장 내분비 질환의 통합적 접근을 표방하는 'CaReMe(Cardiovascular Renal Metabolism)' 비전을 선포한 상태다. 사업부 또한 지난 2017년 브릴린타 사업부와 당뇨 사업부를 통합해 출범한 CVMD(Cardiovascular Metabolic Disease) 사업부를 CVRM(Cardiovascular Renal Metabolism)로 변경하며, 궁극적으로 심혈관 및 신장 질환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치료성과 개선 및 사망률 감소라는 방향성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 김대중 교수는 "당뇨병이 있던 없던 만성 질환 관리에 있어서는 결국 심장과 신장이 중요하고 넓게 보면 뇌혈관도 마찬가지"라며 "심장과 신장이 병이 생기는 기전이 상당히 유사하고 당뇨병으로 인한 혈압 영향도 공유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이런 점을 다 같이 좋게 해줄 수 있는 치료의 컨셉트가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당뇨, 심장, 신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성은 매우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2021-05-17 12:00:59제약·바이오

항혈소판제 브릴린타 적응증 확대…뇌졸중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 FDA가 6일 항혈소판제로 사용되는 티카그렐러(상품명 브릴린타)의 적응증을 뇌졸중까지 확대했다. 티카그렐러는 국립보건연구원 뇌졸중 척도(NIHSS) 점수 5점 이상 또는 고위험 일과성 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 TIA) 환자에 사용 가능하다. 이번 승인은 작년 NEJM에 발표된 임상 3상 자료를 근거로 했다. 해당 임상은 경미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또는 TIA 고위험군 1만 1천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증상 시작 24시간 안에 티카그렐러(90mg/일 두번)+아스피린 또는 아스피린 단독 요법으로 30일간 치료를 받았다. 임상 결과 티카그렐러+아스피린 병용군이 아스피린 단독 투여군에 비해 뇌졸중과 사망의 위험이 절대 수치로 17% 감소했다(HR 0.83). FDA는 해당 위험 감소 수치가 상대적인 수치가 아닌 절대 수치라는 점에서 통계 및 임상적으로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항혈소판제의 주요 부작용으로 거론되는 출혈에서는 위험 상승이 관찰됐다. 중증 출혈 발생은 티카그렐러+아스피린 복용군에서 0.5% 발생한 반면, 아스피린만 복용하는 환자에서는 0.1%가 발생했다. 임상을 주도한 클레이 존스톤(Clay Johnston) 교수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 네 명 중 한 명은 한달 안에 두번째 뇌졸중을 경험한다"며 "이번 적응증 확대 승인은 고위험군 환자들 및 의료진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2020-11-09 12:04:09제약·바이오

출혈 꼬리표 달았던 에피언트, 브릴린타와 맞대결서 판정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아스피린을 이을 항혈소판제 신약 대결에서 프라수그렐(에피언트, 다이이찌산쿄)이 티카그렐러(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맞대결에서 완벽한 판정승을 거뒀다. 심혈관 질환 사망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 모든 안전성 지표에서 우세했기 때문. 나이별, 체중별, 비교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바뀌지 않았으며 심지어 용량을 낮춰도 경향은 유지됐다. 프라수그렐이 티카그렐러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현지 시각으로 20일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는 항혈소판제 티카그렐러와 프라수그렐을 직접 일대 일로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 결과가 게재됐다. 이미 2건의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티카그렐러와 프라수그렐이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를 가진 고령 환자에게 아스피린보다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 두 약물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주목을 받았다. 사실 이번 연구는 이미 예정된 수순이기는 했다. ISAR-REACT5로 명명된 이번 연구에 대한 1차 종료 평가(end point)에서 프라수그렐이 티카그렐러에 비해 우세하다는 결과를 얻어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2차 분석은 과연 프라수그렐의 용량을 크게 줄여도 이와 같은 경향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였다. 이미 프라수그렐이 티카그렐러와 비교해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저용량으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면 완전히 승부가 기울어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399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저용량 프라수그렐 대 티카그렐러의 비교에서도 프라수그렐이 승기를 잡았다.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을 비교한 효과 평가와 12개월내 출혈 여부를 확인하는 안전성 평가에서 모두 우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령과 저체중군에서 저용량 프라수그렐을 처방받은 환자는 심혈관 사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이 발생한 비율이 12.7%에 불과했지만 티카그렐러는 14.6%를 기록했다. 콕스 회귀 분석으로 분석하면 표준 용량의 티카그렐러에 비해서도 저용량 프라수그렐이 18%나 위험을 낮춘다는 의미가 된다. 고령이나 저체중이 아닌 환자군의 효과 평가도 저용량 프라수그렐은 심뇌혈관 발병 비율이 4.8%에 불과했지만 티카그렐러는 7.3%에 달했다. 저용량 프라수그렐이 티카그렐러와 비교해 52%까지 위험을 낮춘다는 의미가 된다. 안전성 평가도 마찬가지였다. 12개월내 출혈을 점검하자 저용량 프라수그렐 환자군은 8.1%에 불과했지만 티카그렐러는 10.6%로 저용량 프라수그렐이 위험비를 28%나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을 가진 모든 환자에게 표준 용량의 티카그렐러에 비해 저용량 프라수그렐이 출혈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며 더 강력한 항혈소판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2020-07-21 12:00:57학술

티카그렐러 이중항혈소판요법 뇌졸중 예방효과 어땠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항혈소판제 '티카그렐러'가 심뇌혈관 환자들을 대상으로 출혈 안전성을 감안한 단독요법부터, 뇌졸중 예방효과를 강화한 '아스피린'과의 단짝조합까지 혜택 다지기에 들어갔다. P2Y12 수용체 길항제 계열 항혈소판제인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올해 미국심장학회에서 출혈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으로의 새 역할을 제시한 'TWILIGHT 연구' 하위분석 결과를 공개한데 이어, 최근 급성허혈성뇌졸중 환자에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근거 확대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특히 급성허혈성뇌졸중이나 일과성허혈발작(TIA)을 경험한 환자들에서 뇌졸중 재발 예방효과를 본격적으로 평가한 1만1016명 대상의 대규모 'THALES 연구그룹'의 임상 분석 결과지는, 국제학술지인 NEJM 7월16일자 온라인판에도 동시 게재됐다(DOI: 10.1056/NEJMoa1916870). 주목할 점은 경쟁 항혈소판제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과의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으로 이러한 뇌졸중 예방효과를 평가한데다, 앞서 티카그렐러가 단독요법으로서 동일 환자군을 대상으로 심혈관 사건 예방이나 사망을 줄이는데 아스피린보다 우월하다는 임상 결과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뇌졸중 예방효과를 확인하는데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의 병용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본격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연구를 살펴보면, 이중맹검방식의 무작위 위약대조군임상으로 경증~중등증에 속하는 '급성 비심인성 허혈성 뇌졸중(noncardioembolic ischemic stroke)' 환자들이 주요 대상이 됐다. 이들은 특징적으로 '미국국립보건원 뇌졸중척도(NIHSS) 점수 5점 미만'인 환자들로, 혈전용해술(thrombolysis)이나 뇌동맥 혈전 제거술(thrombectomy)을 실시하지 않은 TIA 환자들도 연구에 포함됐다는 대목.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 '17% 감소' 중증 출혈 위험은 여전한 과제 임상 참여자들은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30일간의 루틴한 치료 전략으로, 티카그렐러180mg(로딩 도오즈)에 이어 하루 두 번 90mg 용량을 아스피린과의 병용전략을 시행케 했다.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 병용요법을 아스피린 단독요법과 비교한 이번 임상의 일차 평가지표는 30일 이내 뇌졸중 또는 사망 관련 복합 지표였으며, 이차 평가변수는 허혈성 뇌졸중 및 30일 이내 장애 발생률이었다. 주요 안전성 평가변수는 심각한 출혈 사건의 발생으로 잡혔다.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 병용군(5523명)과 아스피린 단독군(5493명)의 뇌졸중 예방효과를 저울질한 결과에 따르면, 티카그렐러 병용요법에 혜택은 위험도를 17% 줄이며 유효성만큼은 분명히 다졌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일차 평가변수와 관련해 티카그렐러+아스피린 병용전략은 발생률이 5.5%로 아스피린 단독군 6.6% 대비 위험도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허혈성 뇌졸중 발생은 티카그렐러 병용군에서 5.0%으로 아스피린 단독군 6.3%에 비해 위험도를 21% 줄였다. 이 밖에 장애 발생률은 두 치료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안전성에 있어서는 심각한 출혈 사건 발생을 놓고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 병용군은 0.5%으로 아스피린 단독군 0.1%보다는 다소 높았다(P=0.001). THALES 임상그룹 연구팀은 "해당 환자군에서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 병용요법은 아스피린 단독요법에 비해 30일 이내 뇌졸중이나 사망 사건을 줄이는 혜택을 보였다"며 "다만 장애 발생률을 줄이는데엔 유의한 차이가 없고, 심각한 출혈 발생이 티카그렐러 병용군에서 좀더 많았다"고 보고했다. 한편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제69차 미국심장학회(ACC) 학술대회에서는 티카그렐러의 단독요법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해본 임상 데이터가 공개된 바 있다. 출혈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잡은 4상임상인 'TWILIGHT 연구' 하위분석 결과는, 기존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에서 지적된 출혈 부담은 줄이면서 허혈성 심혈관 사건의 예방효과는 비슷하게 가져가는 혜택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관상동맥질환들에서 기존 아스피린과 티카그렐러 병용요법에 비해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으로 사용했을때 12개월여 간 출혈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줄이는 혜택을 확인했다.
2020-07-21 05:45:56제약·바이오

이중항혈소판요법에 도전하는 브릴린타...단독요법 '충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P2Y12 수용체 길항제 계열 항혈소판제인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최신 하위분석 데이터를 통해, 출혈 고위험군 환자에서 단독요법의 새 역할을 제시할 전망이다. 기존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에서 지적된 출혈 부담은 줄이면서, 허혈성 심혈관 사건의 예방효과는 비슷하게 가져가는 혜택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통상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이중항혈소판요법을 사용할 때 출혈 문제로 인한 사망 부담이 높았다는 점에서 이번 하위분석 결과가 주목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제69차 미국심장학회(ACC) 학술대회에서는 브릴린타의 항혈소판제 브릴린타의 4상임상 'TWILIGHT 연구' 하위분석 결과가 새롭게 공개됐다. 동시에 심장학회지에도 동시 게재됐다. 이번 두 건의 하위분석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관상동맥질환들에서 기존 아스피린과 브릴린타 병용요법에 비해 브릴린타를 단독요법으로 사용했을때에도 출혈 발생 위험을 줄이는 혜택을 제시했다는 점. 특히 비교 결과, 12개월여 간 임상적으로 주요한 출혈 위험을 아스피린 병용요법 대비 상당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에서 발표된 하위분석 자료는 'TWILIGHT-DM 연구'와 'TWILIGHT-COMPLEX 연구' 였다. 앞선 TWILIGHT-DM 연구의 경우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이하 PCI)을 시행한 당뇨병 진단 환자들이 주요 대상으로 잡혔고, TWILIGHT-COMPLEX 연구에서는 복합 PCI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환자들이 대거 등록됐다. 두 건의 하위분석 결과, 브릴린타 단독요법은 허혈성 사건 발생 위험을 늘리지 않고 임상적으로 주요한 출혈 위험을 줄이는 것과 연관성을 보였다. 더욱이 이러한 혜택이 PCI 시술을 받은지 3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나타났다게 핵심. 기존에 브릴린타와 아스피린을 섞는 이중항혈소판요법(DAPT)과도 비교할 만한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하위분석 데이터는 전체 임상 결과와도 일관된 경향이 확인됐다. TWILIGHT 임상의 책임저자인 미국 마운트시나이병원 심장내과 록산나 메란(Roxana Mehran) 박사는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허혈성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동시에 출혈 위험을 줄이는 항혈소판 치료전략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하위분석 결과는 이러한 고위험군 환자들에서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의 혜택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아스피린과 브릴린타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항혈소판요법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또는 심근경색을 동반한 성인 환자에서 동맥혈전증 발생을 예방하거나 동맥혈전 사건 고위험군에 주요한 치료전략으로 고려되고 있다.
2020-03-31 11:21:10학술

항혈소판제 티카그렐러, 단독요법 새 데이터 무얼 담았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항혈소판제 '티카그렐러'가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서 장기간 출혈 안전성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했다. 브릴린타(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은, 스텐트 등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한 '비ST 분절 상승 ACS 환자(NSTE-ACS)'에서 기존 아스피린과 병용하는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에 비해 출혈 위험도가 감소한 것이다. 항혈소판 치료전략에는 출혈 안전성이 늘상 꼬릿말처럼 따라다니던 상황에서, 이러한 안전성 데이터에 더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및 심근경색, 뇌졸중 복합 평가에서도 기존 이중항혈소판요법과 비슷하게 나온 대목은 주목할 점으로 꼽힌다. 티카그렐러의 대규모 무작위대조군 임상인 'TWILIGHT 연구'의 하위분석 결과는, 올해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의 최신임상세션(late breaking session)에서 1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사전 정의된 TWILIGHT 임상의 새로운 하위분석 결과에서는 NSTE-ACS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12개월간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을 추가 시행한 환자의 경우 이중항혈소판요법 대비 임상적인 출혈 위험을 유의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는 해당 임상 참여자의 64%에 해당하는 총 5,73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이들은 NSTE-ACS를 진단받고 최소 1개 이상의 약물용출스텐트(drug eluting stent, 이하 DES)를 시행받은 환자들이었다. 여기서 이중항혈소판요법으로 티카그렐러90mg을 1일2회 용법으로 저용량 아스피린과 병용한 환자군과, 추가적으로 12개월간 티카그렐러를 위약과 병용한 환자군을 각각 비교했다. 그 결과,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은 일차 평가지표였던 출혈 위험을 53%까지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출혈 연구컨소시엄(Bleeding Academic Research Consortium, 이하 BARC) 유형 2, 3 또는 유형 5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주요 대상이었다. 더욱이 절대적인 출혈 위험도 비교에서는,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 병용군에 비해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군에서 위험도가 4%가 줄며 통계적으로도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이외 BARC 3 또는 유형 5에 해당 하는 출혈의 경우 치료 1년째 티카그렐러+아스피린 병용군 2.1%,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군 0.8%로 차이를 나타냈다. '심근경색과 혈전용해(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TIMI)'와 관련해 주요 출혈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치료 1년차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은 0.5%로 티카그렐러+아스피린 1.0%에서도 차이를 확인했다. 이차 평가지표였던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등의 복합평가를 놓고는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군과 이중항혈소판요법군에서 비슷한 결과가 관찰됐다. 발표를 맡은 책임저자인 마운트시나이병원 심장내과 우스만 바버(Usman Baber) 교수는 "이번 결과는 PCI를 시행한 고위험군 환자에 장기간 관리전략에 주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DAPT 치료 3개월 이후 아스피린을 제외한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에서는 12개월간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을 병용하는 이중항혈소판요법과 비교해 출혈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이 깊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출혈 감소와 함께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과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을 올리지 않은 것도 주목해봐야 할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릴린타는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이나 심근경색 과거력을 가진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을 비롯한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을 줄이는데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앞서 해당 ACS 환자에서 첫 12개월간의 치료 결과 항혈소판제인 '클로피도그렐' 대비 우월성을 확인한 바 있다.
2019-11-18 11:39:13학술

올해 미국심장학회 핫토픽은?...심혈관약 최신 임상 쏟아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당뇨병약 '포시가'부터 항응고제 '자렐토' 항혈소판제 '브릴린타'까지, 심혈관질환 분야 약물 치료제 최신 임상데이터가 미국심장학회서 베일을 벗는다. 일부 임상결과의 경우 앞서 9월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서도 세부결과가 발표된 바 있지만, 이번 학회에서는 추가 분석자료를 더해 약물의 안전성과 개선효과에 집중 검증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연간 2회 피하주사하는 이상지질혈증 신약 '인클리시란'의 최종 3상임상 세부 분석 자료는, 학회의 메인 이벤트로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은다. 오는 16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심혈관질환 관리에 최신 약물 치료전략으로 SGLT2 계열 제2형 당뇨병약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이상지질혈증 신약 '인클리시란(Inclisiran)'의 3상임상, 통풍약 '콜키친'의 관상동맥질환 치료 성적표 등이 최신임상발표세션(late breaking session)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16일에는 유럽심장학회에서 세부 데이터를 먼저 공개한 심부전 적응증의 포시가의 'DAPA-HF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당뇨병 환자가 아닌 비당뇨병 환자에서 심부전 치료시 이상반응 예방 효과 등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맞서 현재 심박출계수가 감소한 심부전(HFrEF) 환자에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보유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의 3상임상인 'PARAGON-HF 연구'도 최신 임상분석 데이터를 공개한다. 포시가와 마찬가지로 유럽심장학회에서 세부 결과를 공개했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심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HFpEF)' 환자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치료성적을 보였던 것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PARAGON-HF 연구 가운데서도 HFpEF를 진단받은 여성과 남성 환자에서 엔트레스토의 치료 효과를 비교 재평가한다는게 주목할 부분이다. 또한 이차 분석작업으로, 다양한 심박출계수를 가지는 심부전 환자에서 엔트레스토의 유효성 평가 데이터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동주 교수(대한심부전학회 회장)는 "먼저 심부전은 심박출률이 감소한 환자와 일정 수준 보존된 환자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엔트레스토의 경우 심박출률이 감소한 환자에서 개선효과를 검증하며 기대를 모았다"며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보존 환자 대상 임상에 도전했지만 결과적으로 의미있는 혜택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연간 2회 피하주사하는 RNA 억제제 기전의 인클리시란의 경우 'ORION-10 연구'를 본 학회에 공개하며, LDL-C 수치가 상승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에서 약물 안전성과 개선효과의 최종 결과를 보고한다. 더불어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eFH) 환자에서 개선효과를 따져본 'ORION-9 연구'의 세부 결과도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것. 이외 신규 'BET 단백질 억제제'와 관련,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와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개선효과를 평가한 'BETonMACE 연구'와 콜키친의 심혈관 아웃콤 임상인 'COLCOT 연구'도 학회 첫 발표 리스트에 포함되며 참석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렐토 '항혈소판 기반 약물요법과 직접 비교' 브릴린타 '아스피린 단짝조합 주목' 심혈관 분야 직접적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또는 NOAC)의 최신 임상도 눈여겨볼 데이터다. 항응고제 처방시장 리딩 품목으로 자리잡은 '자렐토(리바록사반)'의 경우 학회기간 대규모 임상을 두 건 내놓는다. 먼저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진행한 환자에서 항혈소판 기반 치료전략과 리바록사반 기반 항응고치료에 일차 예방효과를 직접 비교한 'GALILEO 연구'가 대표적이다. 이어 무작위대조군임상(RCT)인 'GALILEO-4D 연구'에선 심장의 판막엽(leaflet)에 생기는 무증상 혈전증(thrombosis) 예방효과를 놓고 리바록사반 기반치료와 항혈소판 치료전략이 자웅을 겨룬다. 더불어 이중항혈소판 치료전략의 대표주자로 '브릴린타(티카그렐러)'는 'TWILIGHT-ACS 연구'를 통해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고위험군에서 단독요법을 비롯한 아스피린과의 병용요법으로 개선효과를 발표한다. 이외 소아심장네트워크(Pediatric Heart Network)와의 공동 연구 결과물인 심장 폰탄(Fontan) 수술을 진행한 소아 환자에서 '유데나필' 성분의 신체 활동지수 개선효과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심도깊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허혈성 심장질환에서 심혈관 중재치료 전략으로 약물치료와 침습적 중재술의 효과와 환자 삶의 질을 비교한 글로벌 협력임상인 'ISCHEMIA 연구'와 만성 신장질환이 동반된 환자만을 따로 뽑아 일차치료 성적을 비교한 'ISCHEMIA-CKD 연구' 결과가 학회 첫날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대동맥 판막 협착증 및 판막 치환술과 관련해 무증상성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에서 초기 수술적 치료와 중재술의 효과를 비교한 'RECOVERY 연구'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2019-11-14 05:45:58학술

티카그렐러 병용 혜택? 당뇨병⋅PCI⋅관상동맥질환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P2Y12 억제제 계열약 '티카그렐러'를 함께 쓰는 아스피린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의 장기 치료전략이 또 한 번 개선효과를 검증해냈다. 최신 대규모 임상분석을 통해, 과거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한 경험이 있고 제2형 당뇨병이 동반된 관상동맥질환자(CAD)에서는 우선적 치료옵션으로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특히 티카그렐러(제품명 브릴린타)와 아스피린 병용전략은 앞서 진행된 'PLATO 연구' 및 'PEGASUS-TIMI 54 연구'에서 나타난 혜택과 같이 심혈관 사망 및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을 15%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ESC 홈페이지.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 병용전략의 실제 혜택을 평가한 이번 3상 대규모 위약대조군임상 'THEMIS-PCI 연구' 결과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유럽심장학회(ESC) 연례 학술회에서 1일(현지시간) 세부 데이터가 발표됐다. 동시에 란셋 9월1일자 온라인판에도 게재된 것(http://dx.doi.org/10.1016/ S0140-6736(19)31887-2). 주요 결과를 보면, 기존 아스피린에 티카그렐러를 추가하는 이중항혈소판요법 치료 전략에서 일부 주요 출혈이 늘어나는 경향은 보였지만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분명한 혜택을 확인했다. 이러한 혜택은 과거 PCI를 시행한 경험을 가진 환자군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발표를 맡은 미국하버드의대 브리검여성병원 심혈관센터 딥팍 바트(Deepak L Bhatt)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서는 허혈성 심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데 특히 스텐트 시술 등의 PCI 시술을 진행한 경우가 그렇다"며 "현재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서 최소 1년간은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를 함게 쓰는 이중항혈소판요법이 표준요법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안정형 관상동맥질환을 비롯한 스텐트 삽입술 등의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한 당뇨병 동반 환자들에서는 허혈성 심혈관질환 발생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들에는 아스피린을 기본적으로 사용하지만, 이번 THEMIS-PCI 연구에서는 아스피린에 티카그렐러 등의 P2Y12 억제제를 함께 투여하는 이중항혈소판요법의 전반적인 혜택을 평가한 것이었다. THEMIS 등록환자 58% 하위분석, 과거 PCI 진행 환자군서 혜택 뚜렷 관전 포인트 "PCI 시행 경험 없는 환자에서는 혜택 관찰되지 않아" 이번 THEMIS-PCI 연구는, 앞서 진행된 당뇨병 환자에서 티카그렐러의 유효성을 평가한 'THEMIS 연구'를 토대로 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이중맹검방식의 위약대조군 3상임상으로, 42개국의 131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연구였다. 여기에 50세 이상으로 안정형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최소 6개월 넘게 항당뇨병약을 복용 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등록된 것이다. 공통적으로 해당 환자군은 1개 이상의 관상동맥에 50% 이상의 혈관 협착증 소견으로 PCI 시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THEMIS-PCI 연구는 본 연구의 하위분석으로, 2014년 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이전에 PCI를 진행한 환자군만을 따로 뽑아 티카그렐러의 유효성을 저울질했다. 이는 전체 THEMIS 연구에 등록된 환자 58%에 해당하는 1만1154명에 해당하는 대규모였다는 대목. 일차 평가변수로는 ITT(intention-to-treat) 분석을 통해 심혈관 사망 및 심근경색, 뇌졸중 지표를 평가했다. 3.3년간(중간값)의 추적관찰 결과, 과거 PCI를 시행한 환자군에서도 티카그렐러를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심혈관 사망 및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비가 위약군 대비 15% 낮아졌다. 심혈관 사망 및 심근경색, 뇌졸중 사건 발생과 관련해 티카그렐러 투약군이 7.3%, 위약군 8.6%로 유의하게 차이를 보인 것이다. 관전 포인트는, 이러한 효과가 PCI 시행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외 심혈관 사망과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위험을 두고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와 함께 출혈 안전성과 관련한 데이터도 주목할 부분이었다. TIMI 주요 출혈 사건은 티카그렐러 투약군과 위약군에서 각각 2.0%, 1.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치명적 출혈사건 역시 티카그렐러와 위약군 모두 0.1%로 차이가 없었다. 또한 뇌내출혈(Intracranial haemorrhage) 위험에서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 전체적인 혜택은 PCI를 시행한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PCI 시행 기간에 따른 혜택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 논문 발표를 통해 "안정형 관상동맥질환과 이전 PCI 시술 경험을 가진 당뇨병 환자에서는 기존 아스피린에 티카그렐러를 추가하는 전략에서 일부 주요 출혈이 늘어나는 경향은 보였지만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분명한 혜택을 확인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규모 결과는 이전에 PCI를 시행한 경험을 가진 환자군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추후 당뇨병이 동반된 PCI를 시술한 환자군 가운데 허혈성 사건 발생 위험이 높고 출혈 위험이 낮은 이들에서는 아스피린과 티카그렐러를 함께 사용하는 장기 치료전략에 따른 혜택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으로 밝혔다.
2019-09-01 14:13:57학술

유럽심장학회 뜨겁게 달굴 치료제 핫토픽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개막을 일주일 앞둔 유럽심장학회(ESC) 정기학술회에서 최신 심혈관 약물 치료전략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항혈전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대규모 임상 두 건을 발표하는데 이어, 지난달 주요 평가지표 달성에 쓴맛을 본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HFpEF) 환자 대상 임상의 세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작용 항응고제(DOAC) '릭시아나(에독사반)' 병용전략과, 제2형 당뇨병약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적응증 확대 임상 결과도 전문가 논평을 통해 심도있게 다뤄진다. 출처: ESC 홈페이지. 이러한 최신 임상 데이터들은,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 핫라인세션(Hot Line Session)을 통해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학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110개국 이상 1800여 명의 글로벌 심장전문가들이 등록을 마쳤고 총 1만1000여 편의 관련 논문 초록이 제출됐다. 또한 심혈관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 및 스텐트와 심장자동제생기, 영상 진단기기 등의 의료기기 회사 200여 곳이 학회기간 부스 설치와 최신 임상 발표를 확정지은 상황이다. 특히 학회기간 발표되는 논문은 2017년 기준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23.425로 평가된 학술지인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임상 공개와 동시에 게재될 예정이다. 작년 열린 학술회에서도 학회기간 'ESC 2019 모바일앱'을 통한 초록 다운로드 건수가 2만 여건을 넘기며 뜨거운 관심도를 보여준 바 있다. 2년 임기로 작년 새롭게 선임된 바바라 카사데이(Barbara Casadei) ESC 이사장은 인삿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 분야에 유병률 변화와 진단 및 치료전략, 예방관리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번 학회기간에는 최신 임상 술기를 바탕으로 최적의 관리 전략을 다루는 전문가 논의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3만2000명 이상의 보건의료전문가가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는 올해 학회에는 500개 이상의 임상 세션을 따로 마련해 적극적인 토론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항혈전제 브릴린타부터 심부전약 엔트레스토까지 '처방 영역 확장 가능할까' 1일 핫라인세션(Hot Line Session) 첫 째날에는, 티카그렐러를 사용한 대규모 임상연구 두 편이 공개된다. P2Y12억제제 계열에 속하는 클로피도그렐, 티카그렐러 등은 모두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전을 방지하기 때문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이하 PCI)을 받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먼저 이날 발표되는 'THEMIS 연구'는 티카그렐러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자료다. 이어 'THEMIS-PCI 연구'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았던 안전형 관상동맥질환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티카그렐러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첫 결과물도 공개된다. 동시에 심부전 환자에 개선효과를 알아본 노바티스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의 'PARAGON-HF 연구'도 주목할 결과다. 앞서 박출률이 감소한 심부전(HFrEF) 환자에는 유효성을 인정받았지만, 관건으로 떠오른 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HFpEF) 환자에 까지 처방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졌던 것이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지난달 일부 결과가 공개된 PARAGON-HF 연구를 보면 일차 평가변수를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학회에 공개되는 전체 세부 데이터와 전문가 논평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이외 심전도상 ST 분절이 상승한 심근경색 환자(STEMI)에서 다혈관(Multivessel) PCI 재관류술의 임상적 결과를 알아본 'COMPLETE 연구'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제2형 당뇨병약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임상인 'DAPA HF 연구' 결과도 관전 포인트다. SGLT-2 계열약에 강점으로 떠오른 심부전 혜택을 두고 다파글리플로진의 예방효과를 어느정도 가늠해볼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날 핫라인세션 2부에서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에서 산소요법(Oxygen Therapy)을 알아본 뉴질랜드의 'NZOTACS 연구'가 공개되고, 동일한 환자군에서 티카그렐러가 프라수그렐 대비 우월성을 평가한 'ISARREACT 5 연구'도 발표된다. 또한 대규모무작위대조군임상(RCT)인 'HiSTORIC 연구'에서는 고감도 트로포닌검사를 이용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의 입원기간을 줄이고 응급실에서 안전하게 퇴원시킬 수 있을지를 알아본다. 출처: ESC 홈페이지. 유전자 형질분석 통한 맞춤 약물치료 패러다임 변화 시도 2일 핫라인세션 3부에서는 심혈관질환에서 LDL-C 수치와 수축기혈압(SBP)을 조절하는 것에 실질적인 개선효과가 발표된다(Combined effect of lower LDL-C and lower SBP on the lifetime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이어 안정형 관상동맥증후군과 심방세동을 동반한 환자에서 자렐토(리바록사반) 단독요법과 리바록사반과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또는 프라수그렐 등의 항혈소판제 병용전략을 비교한 'AFIRE 연구' 결과도 베일을 벗는다. 더불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한 'HOPE 4 연구'를 통해 중소득 국가 2곳을 대상으로 고혈압 관리에 따른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결과가 나온다. 같은 날 중등도 이상의 신기능 장애를 동반하고 심박출률이 감소한 심부전 고위험군에서 심부전 치료제인 베타차단제의 유효성을 평가한 'BB-meta-HF 연구'도 주목할 결과다. 장기 추적관찰 결과들도 대거 공개된다. 심혈관질환자에서 관상동맥우회술(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 이하 CABG)과 PCI의 10년 생존율을 비교 분석한 'SYNTAX 확장 연구' 결과를 비롯한, 기능적인 승모판막 폐쇄부전증(secondary mitral regurgitation) 환자에서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percutaneous mitral valve repair)의 효과를 기존 RCT 임상인 'MITRA-FR 연구'에서 2년간 추적관찰한 임상도 소개된다. 이와 함께 2003년 발표된 'DANAMI-2 연구' 참가자들을 16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도 주요 임상 결과로 꼽혔다. 연구에서는 STEMI 환자를 혈전용해제 치료군과 PCI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군으로 분류했는데, 일부 결과에서는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군의 30일째 사망 및 재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이 낮게 나왔다. 3일 열리는 핫라인세션에서는 협심증 및 심근경색을 경험한 안전형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가이드라인에 따른 약물치료 전략을 시행한 환자군에 예후를 평가한 'CLARIFY 연구'의 마지막 5년차 결과가 공개된다. 또한 SWEDEHEART 환자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장기간 사망률과 이차 예방효과를 알아본 'SWEDEHEART 연구'의 추적관찰 코호트 연구도 첫 선을 보인다. 이외 전향적 분석 임상인 심부전 환자에서 심장돌연사 1차 예방을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삽입한 5년 생존율 결과도 공개된다. 한편 마지막 핫라인세션으로는 PCI를 받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항혈전제와 함께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에독사반) 또는 비타민 K 길항제를 복용했을 때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ENTRUST-AF PCI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이어 무작위 다기관 임상인 'POPular Genetics 연구'도 주목할 결과로 평가된다. 일차적으로 PCI를 시행한 STEMI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형질분석을 통해 티카그렐러 등과 같은 경구용 P2Y12 억제제의 유용성을 평가한 대규모 4상임상인 이유다. 이를 통해 진료현장에서 유전자 형질분석을 토대로 항혈소판제 치료전략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08-26 06:00:57학술

티카그렐러 '관상동맥질환·당뇨 동반' 개선혜택 확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항혈소판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관상동맥질환과 제2형 당뇨가 동반된 환자에서도 심혈관 혜택을 확보했다. 항혈소판제 가운데 처음으로 1년 이후 연장치료와 관련한 대규모 임상근거(PEGASUS-TIMI 54)를 제시한데 이어, 신규 임상을 통해 해당 환자에 심혈관 사망 위험을 줄이는 개선효과를 검증한 것. 추후 아스피린과의 병용요법으로 항혈소판 치료전략에 추가 적응증 확대도 주목할 부분이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P2Y12 억제제 계열 항혈소판제제 브릴린타의 랜드마크 3상임상 'THEMIS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스피린과의 병용투여시 심혈관 사망 및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사건(MACE)의 발생을 아스피린 단독요법 대비 유의하게 줄여주는 개선효과를 보였다. 해당 임상은 관상동맥질환(CAD)과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1만9000여 명의 대규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임상 참여자들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과거력이 없는 환자들이었다. 해당 브릴린타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예비조사 결과 기존 브릴린타 임상들과 일관된 경향성을 나타냈다. THEMIS 임상의 세부적인 전체 자료는 올해 주요 심장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주저자인 하버드의대 심장내과 디팍 바트(Deepak L. Bhatt) 교수는 "이번 임상은 응급 치료가 필요한 관상동맥질환과 제2형 당뇨가 동반된 환자군에서 진행된 대규모 무작위 임상연구로 보다 강력한 항혈소판치료 전략의 임상근거를 제시해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관상동맥질환과 제2형 당뇨가 동반된 환자의 경우 주요 심혈관사건 발생에 취약한 고위험군"이라면서 "이들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기간 항혈소판치료전략에 임상근거는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릴린타 60mg은 지난 2016년 8월, PEGASUS-TIMI 54 연구를 근거로 아스피린과 병용해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 감소에 적응증을 받았으며 아스피린과 병용해 브릴린타 90mg 또는 기타 2제 항혈소판제를 이용한 최초 1년 치료 이후의 장기 치료 유지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앞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이나 심근경색 과거력을 가진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 및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 위험과 관련 클로피도그렐 대비 우월성을 보인 바 있다.
2019-02-28 05:30:03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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